20야드 거리 늘린 지은희… "스윙 궤도 바로잡았더니 그린 적중률도 껑충"
지난겨울 그가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두 가지다. 백스윙 톱에서 다운스윙 전환순간 등 뒤로 클럽헤드가 지나치게 낮게 떨어지는 ‘레이오프(laid-off)’를 완화했다. 지은희는 “훅 샷 등 미스샷이 줄어들고 샷의 일관성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퍼트의 일관성 높이기다. 김상균 한화 골프단 감독은 “퍼팅 동작을 간결하고 작게 하되, 임팩트 중심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일종의 끊어치기 방식으로 최근 LPGA와 PGA 투어에서도 많은 선수가 시도하는 퍼트기법이다. 백스트로크와 폴로스루가 큰 기존 퍼팅동작을 축소함으로써 임팩트가 강해지고, 방향성과 거리감이 함께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은희는 “메이저 대회에서 또 우승하고 싶다”며 “궁극적인 목표는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은희는 오는 29일(현지시간) 올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ANA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해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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