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 배동현 평창 패럴림픽 선수단장, 포상금 지급도 '쾌속'
한국의 동계패럴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수확한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주장 한민수는 20일 "배동현. 축하합니다"라는 문자를 받은 후 개인 통장에 600만원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
평창 대회에서 메달을 따면 단체 종목의 경우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원을 내걸었던 배동현 단장이 포상금을 대회 종료 후 이틀 만에 송금한 것이다.
동메달 단체 포상금은 1억원. 한민수를 포함한 선수 17명으로 균일하게 나누면 588만2천353원이지만 12만원을 더 얹어 600만원을 채웠다.
이번 평창 대회에서 크로스컨트리스키 7.5㎞ 금메달과 같은 종목 15㎞ 동메달을 딴 신의현은 1억3천만원을 송금받았다. 배동현 단장이 약속한 개인전 메달 포상금은 금메달 1억원, 은메달 5천만원, 동메달 3천만원이었다.
배 단장은 창성건설 대표 겸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 회장을 겸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배동현 단장이 개인 자금을 사용해 계좌 이체 방식으로 포상금을 전액 송금했다는 걸 확인했다"면서 "포상금 액수 못지않게 빠른 입금에 놀랐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는 메달 포상금은 장애인체육회를 거쳐 다음 달 중순 개인 통장에 입금될 예정이다.
금메달과 동메달 각 1개를 딴 신의현은 8천800만원의 정부 포상금을 추가로 받는다.
정부 포상금은 개인전의 경우 금메달 6천300만원, 은메달 3천500만원, 동메달 2천500만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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