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다 49개국·567명 선수 참가…입장권 목표 대비 149% 판매

청와대는 18일 폐회하는 평창동계패럴림픽에 대해 '역대 최대 규모, 최고 흥행으로 치러진 대회'라고 평가했다.

청와대는 이날 평창패럴림픽의 성과를 정리한 보도자료를 내고 "동계패럴림픽 사상 최다인 49개국 567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총 20개 국가에서 29명의 장관급 이상 외빈과 IOC 위원장이 방한했다"고 밝혔다.

또 총 51개 국내외 방송사에서 2천213명, 총 29개국 언론사에서 814명이 참여했으며, 입장권 목표 대비 149%를 판매하는 등 입장권 수입만 66억6천만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패럴림픽 역사상 최초로 '등급분류 제로 정책'을 도입해 특정 국가에 대한 특혜 논란을 차단하는 등 공정한 패럴림픽을 이뤄냈으며, 동계패럴림픽 사상 최초로 북한이 참가하는 등 평화 패럴림픽 개최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패럴림픽에 앞서 치른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서도 "역대 최대 규모로, 역대 어느 대회와 비교해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화 역량, 첨단 기술,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 국가 이미지를 제고했으며, 북한의 참가와 단일팀 구성, 남북대화 여건 조성 등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기대를 확산시켰다"고 강조했다.

또 "올림픽 정신을 가장 잘 구현한, 가장 안전하고, 가장 발전된 기술을 보여준 대회였다"고 평가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패럴림픽 관련 활동에 대해 "선수단 출정식, 개회식, 폐회식 등 공식행사에 다섯 차례 참석했으며, 두 차례 경기를 참관하고, 열 차례 패럴림픽 관련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에 대해서는 "공식행사에 네 차례 참석했으며, 세 차례 현지에서 숙박하며 여섯 차례 경기를 관람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패럴림픽 G(Game)-50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장애인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영화인 '우리는 썰매를 탄다' 시사회에 참석했으며, 패럴림픽 개막 후 평창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우리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 대부분을 관람했다.

청와대는 올림픽·패럴림픽 기간 군·경찰·소방 등 관계기관의 지원 사례도 소개했다.

군에서는 5명이 올림픽·패럴림픽 지원을 위해 전역을 연기했으며, 956 포병대대 소속 강희승 대위는 전직교육을 받지 않고 경비작전에 참가한 후 전역했다.

또 107연대 이연정 중위와 김수철 중사는 3월로 예정한 결혼을 5월로 연기했다.

경찰은 대회 기간 실종 아동 28명을 발견해 전원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특히, 지난 14일 보호자 없이 거리를 배회하는 7살 남자아이가 기억하는 어린이집 명칭만으로 전국 어린이집을 물색해 보호자를 찾아주기도 했다.

소방청은 지난달 21일 스노보드 경기 중 부상한 캐나다 선수를 소방헬기를 이용해 인근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했다.

또 코레일은 지난달 9일 평창올림픽 개회식 종료 후 외국인 약 200명이 진부역에서 강릉행 막차를 놓치자, 빈 차로 강릉역을 향해 이동 중이던 열차를 진부역에 임시 정차하게 해 외국인 관광객들을 강릉역으로 이동시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