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와 계약한 배지환 (사진=배지환 SNS)

최근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와 계약이 무마되면서 국제미아 위기에 있던 배지환이 피츠버그와 계약을 했다.

파이어리츠 프로스펙트는 10일 배지환과 피츠버그가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배지환은 경북고 출신의 청소년 국가대표팀 유격수였다. 지난해 애틀랜타와 사인하며 빅리그 진출에 가능성을 뒀으나 계약금 30만 달러, 규정에 어긋난 보너스 금액 60만 달러 계약을 맺은 것이 밝혀지면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배지환과 애틀랜타 구단 사이에 이면 계약이 존재한다며 계약을 승인하지 않아 파기됐다.

KBO 규약에는 ‘한국프로야구 선수로 등록 없이 해외 구단과 계약하면 2년간 국내에서 경기를 뛰지 못한다’는 내용이 있다. 이에 따라 배지환은 국내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하고 해외에서 계약의 파기로 국제미아가 될 뻔했으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배지환을 구단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애틀랜타와 계약한 유망주 13명 모두 무효화했다. ‘특급 유망주’로 분류됐던 케빈 마이탄도 예외는 없었다.

미국의 ‘베이스볼아메리카’는 “전체적으로 좋은 틀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배지환을 13인 중 잠재력 5위로 꼽았다. 미국 현지에서도 배지환의 가능성을 인정한 만큼 그를 외면할 수 없었던 피츠버그가 그와 계약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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