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은 동계패럴림픽이 열리는 기간 K팝 스타와 유명 예술가들이 모여드는 ‘스타 올림픽’ 무대가 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패럴림픽 기간 각종 문화 행사가 하루 최대 70여 회씩 모두 600여 회 열린다고 9일 발표했다.

강릉 라이브사이트에서는 10일과 17일 비와이, B1A4, 제시 등 유명 K팝 가수들의 공연이 열린다. 평창올림픽플라자 문화 ICT관에선 배우 임시완과 가수 옥택연이 ‘Light 평창’ 전시 해설 투어를 직접 진행한다. 임시완은 21일과 24일, 옥택연은 22일과 23일 하루 두 번씩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이 전시전에서는 백남준의 ‘거북·M-200’, 이중섭의 ‘부부’, 장욱진의 ‘까치’ 등 한국 예술계의 보석 같은 작품을 무료로 접할 수 있다.

강릉아트센터에서는 국립·시도립 예술단체, 유명 아티스트 기획 공연이 매일 3회씩 열린다. 11일 뮤지컬 라스트 콘서트, 13일 하트-하트 콘서트 등 장애·비장애인 구분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강릉종합운동장에선 버스킹, 댄스 등 거리예술공연이 열린다.

강릉역에서는 10일 오후 하프 연주자 23명과 플루트 연주자 12명이 패럴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세 차례 콘서트를 연다. 동계올림픽 기간에 경포호에서 펼쳐진 빛예술쇼 ‘달빛호수’는 남대천 월화교 특설무대에서 ‘달+달한 아트쇼’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전통문화관에서는 무형문화재 장인들의 가야금산조, 해금산조 등 공연과 누비장, 자수장 등 기능 시연이 하루 두 차례씩 열린다. 프로그램이 없을 때는 평생도, 기명절지도 등 민화를 감상할 수 있다. 10일과 11일에는 다례 체험이 준비돼 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