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엘 강, 넬리 코르다에 1타 뒤진 2위…박성현, 공동 17위
'슈퍼루키' 고진영, HSBC 월드챔피언십 5타차 공동 5위
'슈퍼루키' 고진영(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월드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고진영은 3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2·6천718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는 6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전날 공동 12위에서 공동 5위로 도약했다.

단독 선두 넬리 코다(미국)와 5타차다.

이로써 지난달 18일 끝난 호주여자오픈에서 데뷔전을 치른 고진영은 3개 대회 연속 톱 10은 물론, 마지막 날 역전 우승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고진영은 호주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67년 만에 데뷔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는 공동 7위에 오른 바 있다.

고진영은 1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으며 주춤했다.

그러나 4번 홀(파3)에서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6번(파4)과 7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잡아낸 고진영은 후반 11~13번 홀에서 연속 1타씩을 줄이며 순위를 10위 이내로 끌어올렸다.

장하나(26)와 신지은(26)이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하며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박성현(25)은 이날 3타를 줄여 1∼3라운드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7위에 올랐다.

박성현은 우승하고, 펑산산(중국)과 렉시 톰프슨(미국)이 5위 이하로 내려가면 세계 1위 탈환이 가능하지만 역전 우승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제시 코르다(미국)의 동생 넬리 코르다가 무려 7타를 줄여 전날 선두였던 대니엘 강을 밀어내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대니엘 강은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넬리에게 선두 자리를 허용했다.

브룩 헨더슨도 7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호주교포 이민지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랭크했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제시 코르다는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미셀 위(미국)도 6타를 줄여 코르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