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림픽마다 메달 하나를 꼭 챙겼던 캐나다 여자컬링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빈손으로 돌아간다.

여자컬링 세계랭킹 1위 캐나다(스킵 레이철 호먼)는 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8차전에서 영국에 5-6으로 패했다.

캐나다는 예선전적 3승 5패로 공동 7위다.

이미 한국(7승 1패)과 스웨덴(6승 2패), 영국(6승 3패)이 4강을 확정한 상태에서 캐나다는 마지막 한 자리도 노릴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캐나다는 남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와 경기에서 이겨도 현 4위인 일본(5승 3패)을 넘을 수 없다.

캐나다 여자컬링 대표인 호먼 팀은 지난해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13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거머쥐며 평창동계올림픽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캐나다 여자컬링은 컬링이 시범종목이던 1992 알베르빌 대회(동메달)를 시작해 정식종목으로 합류한 1998 나가노(금메달), 2002 솔트레이크시티(금메달), 2006 토리노(동메달), 2010 밴쿠버(은메달), 2014 소치(금메달)까지 올림픽에서 메달을 놓친 적이 없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캐나다 여자컬링이 처음으로 노메달에 그친 대회가 됐다.

예선도 통과하지 못해 충격이 크다.

캐나다는 초반 부진을 패인으로 꼽고 있다.

특히 캐나다의 예선 1차전 상대는 한국이었다.

세계랭킹 8위인 한국에 뜻밖의 패배를 당한 캐나다는 이후 3연패에 빠졌다.

부주장인 에마 미스큐는 캐나다 '글로브 앤드 메일' 인터뷰에서 "3패로 시작했으니 남은 6경기를 모두 이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다.

5승을 했으면 적어도 타이 브레이커 경기(4위 결정전)는 할 수 있었을 텐데"라고 아쉬워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남녀 컬링 동반 금메달을 차지했던 캐나다는 이번 대회에서 동반 2연패에도 도전했지만 물거품이 됐다.

캐나다 남자컬링 대표팀(스킵 케빈 쿠이)은 예선 5승 3패로 남자부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