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반환점 앞두고 금 9개로 선두…노르웨이·미국이 추격
'동계 강국' 독일·노르웨이·미국, 종합 1위 경쟁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레이스가 반환점을 앞둔 가운데 동계 스포츠 강국들의 종합 1위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독일은 대회 개막 8일째인 16일까지 금메달 9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로 92개 참가국 가운데 종합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노르웨이가 금메달 6개, 은메달 8개, 동메달 5개로 2위에 올랐고, 미국은 금메달 5개로 금메달 6개의 네덜란드에 이어 종합 4위에 랭크돼 있다.

전통적인 동계 스포츠 강국인 독일과 노르웨이, 네덜란드, 미국 등 4개국이 종합 1위를 다투는 형국이다.

반면 도핑 스캔들 여파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징계를 받아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로 참가한 러시아는 지금까지 금메달 없이 은메달 2개와 동메달 6개로 15위로 밀려 있다.

4년 전 자국에서 개최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때 금메달 13개를 포함해 메달 33개로 20년 만에 종합 1위를 탈환했던 것과 완전히 달라진 풍경이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87개를 비롯한 230개의 메달로 통산 순위 3위에 올라있는 독일은 루지와 바이애슬론에서 각각 3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은 덕에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었다.

바이애슬론에서는 이번 대회 첫 2관왕에 오른 로라 달마이어가 여자 7.5㎞ 스프린트와 10㎞ 추적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조국의 종합 1위 도약을 견인했다.

또 루지에서는 여자 1인승과 2인승, 팀 계주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독일은 3회 연속 종합 1위를 달성했던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2위를 달리는 노르웨이는 설명이 필요 없는 동계 스포츠의 강호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118개의 금메달과 은메달 114개, 동메달 102개로 334개를 메달을 수확했다.

노르웨이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강국답게 이 종목에서 이번 대회 전체 금메달 6개의 절반인 3개를 사냥했다.

또 네덜란드가 이번 대회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나온 금메달 7개 중 6개를 차지하는 초강세를 보이며 3위에 오른 가운데 미국도 4위로 선두 그룹 추격에 나섰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97개의 금메달로 통산 메달 순위 2위에 올라있는 미국은 재미교포인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와 재미교포 클로이 김이 나란히 우승한 스노보드에서 금메달 3개를 따냈다.
'동계 강국' 독일·노르웨이·미국, 종합 1위 경쟁
미국에 이어 캐나다(금 4개, 은 5개, 동메달 4개)와 스웨덴(금 4개, 은 2개)이 5, 6위로 뒤를 잇고 있다.

한편 메달 레이스 반환점을 앞둔 16일까지 전체 102개 금메달 중 46개의 주인이 가려졌고, 한국은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로 종합 순위 10위에 랭크돼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