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20발 명중' 한나 외베리, 3관왕 노리던 달마이어 꺾고 깜짝 우승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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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28·전남체육회)가 한국 바이애슬론 역사상 올림픽 최고 성적을 냈다.

아바쿠모바는 15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벌어진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여자 15㎞ 개인 경기에서 44분 25초 3으로 16위에 올랐다.

안나 프롤리나(34·전남체육회)가 세운 종전 한국 여자 올림픽 최고 순위(32위)를 넘어선 아바쿠모바는 남자 선수인 티모페이 랍신(30·조인커뮤니케이션)의 한국 선수 최고 순위 16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17-2018시즌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월드컵 랭킹 58위인 한나 외베리(스웨덴)는 사격 20발(복사 5발, 입사 5발, 복사 5발, 입사 5발)을 모두 명중해 41분 07초 2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아나스타시야 쿠즈미나(슬로바키아)가 41분 31초 9로 이번 대회 두 번째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대회 2관왕 로라 달마이어(독일)는 41분 48초 4로 동메달에 만족했다.

바이애슬론 개인 경기는 사격 1발이 빗나갈 때마다 기록에 1분을 추가해 사격의 중요성이 높은 종목이다.

아바쿠모바는 3번째 사격인 복사에서만 1발을 놓친 가운데 안정적인 주행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프롤리나는 47분 34초 9로 61위, 문지희(31·평창군청)는 50분 21초 5로 78위, 정주미(21·경기도바이애슬론연맹)는 53분 32초 8로 86위에 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