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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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24·성결대)가 스켈레톤의 '신성'으로 자리를 굳혔다. 1차 주행에서 마르틴스 두쿠르스를 제치고 4위를 기록, 메달권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김지수는 15일 오전 10시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차 주행에서 50초80을 기록했다. 스타트 기록은 4초68이다.

스켈레톤 황제로 불리는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의 1차 주행 기록 50초85를 넘어섰다.

김지수는 일찍이 경기에 자신감을 보였다.

평창올림픽 개막을 앞둔 지난달 31일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의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김지수는 "윤성빈과 두쿠르스를 이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의 이용 총감독은 김지수의 컨디션이 좋을 땐 윤성빈과 기록 차이가 크지 않다며 김지수를 독려했다.

김지수의 스타트 기록은 윤성빈과 0.01∼0.02초밖에 차이가 안 난다. 이날 1차 주행에서도 김지수는 스타트 기록 4초68을 기록해 윤성빈의 스타트 기록(4초62)을 바짝 뒤쫓았다.

두쿠르스를 제치고 윤성빈의 기록을 향해 질주하는 김지수가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손에 쥘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