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에이스' 정수현 빠지고 려송희 투입…북한 선수 3명
남북 단일팀, 변화된 라인업으로 스웨덴과 격돌
올림픽 첫 경기에서 대패를 맛본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변화된 라인업으로 스웨덴과 맞선다.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12일 오후 9시 10분 강원도 강릉의 관동하키센터에서 세계 랭킹 5위 스웨덴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경기 전 발표된 라인업을 보면 스위스전 22인 게임 엔트리와 비교해 정수현이 빠지고 당시 경기에 뛰지 못했던 려송희가 새롭게 합류했다.

둘 다 북한 선수다.

앞서 스위스와 1차전에서 0-8로 대패한 단일팀은 이날 스웨덴전마저 패하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다.

머리 감독은 라인업에 변화를 주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동안 머리 감독이 2라인 공격수로 중용했던 북한의 '에이스' 정수현이 빠진 점이 눈길을 끈다.

1라인은 최유정-박종아-이진규(이상 공격수)-엄수연-박채린(이상 수비수), 2라인은 김은향-한수진-김희원(이상 공격수)-박윤정-김세린(이상 수비수)으로 구성됐다.

3라인은 임대넬-최지연-랜디 희수 그리핀(이상 공격수)-조미환-황충금(이상 수비수), 4라인은 조수지-려송희-박은정(이상 공격수)-고혜인-박예은(이상 수비수)이 나선다.

북한 선수는 김은향, 황충금, 려송희 등 총 3명으로 이들은 2∼4라인에 한 명씩 포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