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가 25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CC(파72, 6554야드)에서 열렸다. 대회에 출전한 강가율, 조은혜, 조혜림이 10번 홀에서 티샷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원조 대세’ 박민지(26)에게 골프는 시험과도 같았다. 그에게 골프는 무조건 우승해야 하는 게임이었다. “골프가 재밌냐는 질문이 제일 싫었어요. 솔직히 재미가 없었거든요. 잔디만 봐도 기분이 좋아진다는 말이 이해가 안 갔어요.” 투어 통산 18승을 자랑하는 그는 지난해 ‘골프가 싫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한다.그랬던 박민지가 올해 100% 다른 사람이 돼 돌아왔다. 건강 악화로 골프를 잠시 떠나고 나서야 골프를 하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새삼 깨달았다. ‘3차 신경계 통증’ 재발로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박민지는 25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CC(파72)에서 열린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크리스에프엔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뒤 “골프가 다시 좋아졌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6언더파 공동 선두인 박주영(34), 전예성(23)과는 2타 차다.○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질주 중단박민지는 KLPGA투어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17년 KLPGA투어에 데뷔한 그는 그해 삼천리 투게더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매년 1승씩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가 25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CC(파72, 6554야드)에서 열렸다. 대회에 출전한 백규정이 10번 홀에서 캐디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