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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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12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랭킹 5위 스웨덴을 상대로 첫 골에 도전한다.

예선 2번째 상대인 스웨덴은 이미 3차례나 맞붙어 봤다. 스웨덴이 단일팀에 8점차 영패를 안긴 스위스보다 세계랭킹이 높은데도 스위스보다 '비교적' 상대하기 수월한 팀으로 평가되는 이유다.

스웨덴의 골대를 열어본 경험도 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해 7월 열린 스웨덴과의 두 차례 평가전 중 2차전에서 에이스 박종아가 0-4로 뒤지던 경기 막판 만회골을 터뜨린 바 있다.

지난 4일 단일팀으로 나선 평가전에서는 0-2로 뒤지던 1피리어드 막판에 박종아가 추격골을 꽂았다.

그런데 한국이나 단일팀이 골을 넣은 이 두 경기에는 주전 골리 그란이 출전하지 않았다. 그란은 세 차례 평가전 중 첫 경기에만 나섰는데, 한국의 슈팅을 모두 무위로 돌리며 스웨덴의 3-0 완승을 뒷받침했다.

결국, 한국 선수들이 스웨덴을 상대로 골 맛을 봤다고는 하지만, 주전 골리인 그란을 뚫어본 적은 없다는 얘기다.

스웨덴은 일본과의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일본이 스웨덴보다 5개 많은 31개의 슈팅을 뿜었지만 그란이 96.77%의 철벽 방어율을 자랑한 결과다.

단일팀과 스웨덴의 평창 올림픽 조별리그 B조 2차전은 12일 오후 9시 10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