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자 계주 (사진=방송 영상 캡처)

쇼트트랙 한국 여자 대표팀이 3000m 계주에서 한차례 넘어지는 상황에서도 올림픽 신기록을 수립하며 결승에 올랐다.

심석희(21), 최민정(20), 김예진(19), 이유빈(17)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예선 1조 경기에서 4분06초387로 올림픽 신기록을 수립하며 1위로 결승전에 올랐다.

지난달부터 여자팀을 지휘하고 있는 박세우 코치는 이날 김아랑(23·고양시청)을 제외하고 심석희-최민정-김예진-이유빈을 계주 주자로 내세웠다.

첫 주자로는 심석희가 나섰다. 레이스 초반 3위를 유지하던 한국은 23바퀴를 남겨두고 이유빈이 넘어지고 말았다.

그러나 계속해서 간격을 좁히며 12바퀴를 남겨두고 최민정이 3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이유빈이 2위로 추월, 7바퀴를 남겨두고 심석희가 선두로 치고 나왔다

이후 레이스는 한국의 독주였다. 최민정이 더욱 속도를 붙여 2위와 격차를 벌렸다. 김예진과 심석희도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어가 여유있게 1위로 들어왔다.

한국에 이어 캐나다가 4분07초627로 골인, 2위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곧이어 열린 예선 2조에선 중국과 이탈리아가 1,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오는 20일 열리게 될 여자 계주 3000m 결승은 한국, 캐나다, 중국, 이탈리아의 4파전으로 치러진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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