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댄스 민유라-겜린 단체전 '3번째로 연기'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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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족골 골절 부상에서 벗어난 '피겨요정'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러시아)가 '러시아 출신 선수'(OAR)로 팀이벤트(단체전) 여자 싱글에 출격한다.

메드베데바는 10일 오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단체전 여자 싱글 및 아이스댄스 '명단 제출-연기순서' 확정 회의에서 여자 싱글 마지막 주자로 결정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단체전 종목 여자 싱글과 아이스댄스에 출전하는 10개국(한국·캐나다·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미국·일본·중국·이탈리아·프랑스·독일·이스라엘)의 명단과 연기순서가 모두 확정됐다.

한국은 예정대로 최다빈(고려대 입학예정)이 10명의 연기자 가운데 6번째로 연기에 나선다.

최다빈의 세계랭킹은 18위다.

연기순서는 세계랭킹 역순이다.

이에 따라 여자싱글 세계랭킹 1위인 메드베데바가 가장 마지막에 연기하는 가운데 캐나다의 케이틀린 오스먼드(랭킹 2위)가 9번째, 일본의 미야하라 사토코(랭킹 4위)가 8번째, '백전노장'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랭킹 6위)가 7번째 연기자로 나선다.
러시아 메드베데바, 단체전 여자싱글 출격… 최다빈 6번째로 연기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2016년·2017년)에 빛나는 메드베데바는 평창이 '올림픽 데뷔전'이다.

메드베데바는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80.85점), 프리스케이팅(160.46점), 총점(241.31점)에서 모두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이번 시즌 중족골 골절 때문에 잠시 고전했던 메드베데바는 재활을 끝내고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뒤 한국에 입국해 이날 첫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다.

여자싱글에 앞서 열리는 단체전 아이스댄스 연기 순서도 결정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민유라-알렉산더 겜린(랭킹 29위)는 10개 출전팀 가운데 3번째로 은반에 오른다.

OAR의 예카테리나 보브로바-드미트리 솔로비에프(랭킹 2위)가 세계랭킹이 가장 높아 마지막 연기자로 출격하는 가운데 캐나다는 아이스댄스 개인전에서 2연패를 노리는 '강호' 테사 버츄-스콧 모이어(랭킹 3위)가 9번째 순서를 배정받았다.

앞서 치러진 단체전 남자싱글과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팀포인트 6점으로 9위에 머문 한국은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아이스댄스 쇼트댄스 결과를 통해 '예선 통과'의 기적에 도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