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인천공항에 도착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를 김연아(왼쪽)와 이낙연 총리가 받아 성화대에 점화하고 있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인천공항에 도착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를 김연아(왼쪽)와 이낙연 총리가 받아 성화대에 점화하고 있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1월부터 전국을 누빈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100일의 여정을 마치고 9일 개막식에서 힘차게 타오른다.

평창올림픽 성화는 지난해 10월24일 근대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채화됐다. 이후 10월31일까지 그리스 내에서 봉송이 이뤄졌고 11월1일 국내에 도착했다.

올림픽 성화가 국내에서 봉송된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이다. 대회 개막 전날이던 8일이 국내 봉송이 시작된 지 꼭 100일째 되는 날이었다.

성화는 모두를 빛나게 한다는 의미의 '렛 에브리원 샤인(Let Everyone Shine)'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회 개막일인 9일까지 101일간 총 2018㎞를 달렸다. 총 7500명의 봉송 주자가 전국을 뛰었다.

개막 당일인 9일에는 오전 8시30분 평창군청에서 성화 봉송이 시작된다. 이후 평창터미널과 알펜시아 올림픽파크, 이효석 문학관, 월정사, 진부송어축제장, 대회 조직위원회 등을 거쳐 평창올림픽 개회식장으로 들어서게 된다.

평창올림픽 개회식 하이라이트가 될 성화 점화 방법이나 최종 주자는 직전까지도 공개되지 않는다. '피겨 여왕' 김연아가 북한 선수나 임원과 함께 공동 점화를 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