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가 구성한 평창동계올림픽 1차 응원단 100여 명이 예정대로 오는 8일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6일 조선총련 '동포 응원단 사무국' 등에 따르면 조선총련 1차 응원단 106명은 8일 낮 도쿄(東京) 하네다(羽田)공항과 오사카(大阪) 간사이(關西)공항 등을 통해 항공기편으로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하네다공항을 통해서는 50여 명이, 간사이공항을 통해서는 30여 명이 각각 평창 방문 길에 오른다.

다른 공항을 통해서도 평창을 찾는 응원단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총련은 당초 1차 100명, 2차(11~15일) 40명, 3차(23~27일) 30명 등으로 세 차례로 나눠 총 170명의 응원단을 파견할 계획이었으나 신청자가 이보다 많아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응원단 사무국 관계자는 2차 응원단에 43명이 모였으며 "3차 응원단은 예정 인원 3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응원단은 방한 시기에 맞춰 남북 선수들이 공동입장하는 개회식에 참석하고 남북 단일팀 출전 경기를 응원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도 응원단과 함께 평창 올림픽 취재를 위해 기자들을 평창에 보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지난달 17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조선총련 응원단의 활동을 보장하기로 합의했다.

조선총련 응원단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때 441명이 입국한 바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때 방한하는 조선총련 응원단 관계자 중 조선적(朝鮮籍)인 사람들은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아 한국에 입국하게 된다.
[올림픽] "우리도 성공 기원해요"… 조선총련 응원단 100여명 8일 입국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