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생일 축하한 동료들…상처받았던 심석희도 방긋
[올림픽] 다시 웃는 女쇼트트랙 대표팀… "흔들리지 말기"
폭행 파문으로 어수선했던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다시 똘똘 뭉치고 있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맏언니 김아랑(고양시청)은 30일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활짝 웃는 대표팀 선수들의 단체 사진을 게재하며 '[D-10] 힘들어도 힘내기! 흔들리지 말기! 수키(심석희)생일 추카추'라는 글을 남겼다.

선수들은 1월 30일생인 심석희(한국체대)의 생일을 축하하면서 대표팀의 밝고 단합된 모습을 공개했다.

쇼트트랙 대표팀 김선태 감독은 31일 통화에서 "선수들이 심석희를 위해 생일파티를 열어줬다"라며 "선수들끼리 장난을 치는 등 밝은 분위기 속에서 평창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석희는 많이 안정을 찾았고, 훈련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의 말처럼 심석희는 사진을 통해 오랜만에 밝은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맨 마지막 줄에서 하얀이를 드러내며 활짝 웃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다관왕에 도전하는 최민정(성남시청)과 막내 이유빈(서현고), 김예진(평촌고)은 물론 예비 선수 노아름(전북도청), 김지유(화정고), 이수연(서현고)도 사진촬영에 동참했다.

한편 심석희는 지난 16일 대표팀 훈련 중 A코치로부터 손찌검을 당한 뒤 진천 선수촌을 이탈했다 복귀해 파문이 일었다.

진천선수촌에서 막바지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쇼트트랙 대표팀은 2월 5일 강릉선수촌에 입촌하고 평창올림픽에서 '금빛 질주'에 나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