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서 은메달…아내·친동생도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일본 와타베, 노르딕 복합 월드컵 우승… 평창 금메달 도전장
일본의 스키 스타인 와타베 아키토(30)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열린 노르딕 복합 월드컵에서 잇따라 정상에 오르며 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와타베는 2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시필드에서 사흘간 열린 노르딕 복합 월드컵에서 금메달 3개를 싹쓸이했다.

와타베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노르딕 복합 종목에서 일본에 메달을 안긴 바 있다.

그는 이후에도 세계선수권대회와 월드컵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어 내친김에 이번 평창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하겠다는 각오다.

와타베는 경기를 마치고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월드컵 우승은 내게는 큰 도약"이라며 "다만 평창올림픽을 위해 크로스컨트리에서 개선해야 할 점을 느꼈다"고 말했다.

노르딕 복합은 크로스컨트리에 스키 점프를 결합한 종목으로, 올림픽에서는 남자부에만 총 3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여자 종목은 경기가 없다.

평창올림픽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는 독일의 에릭 프렌첼이다.

그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속 월드컵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한편, 와타베의 아내와 친동생도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 일본 국가대표로 출전할 것으로 알려져 스키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내인 와타베 유리에는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동생 와타베 요시토는 노르딕 복합 종목 대표로 평창을 찾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