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정보 제공' 인포시스템 29일부터 운영
평창올림픽 참가국은 '92개국일까 96개국일까'
'92개국? 아님 96개국?'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등록 마감일은 한국시각으로 29일 오전 6시였다.

이 결과 92개국에서 2천925명의 선수가 등록을 마쳐 평창올림픽은 기존 최대 규모였던 2014 소치올림픽(88개국 2천858명 참가)을 뛰어넘어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대회로 치러지게 됐다.

평창조직위가 발표에 따른 참가국은 92개국이지만 대회 기간 경기 결과와 선수 정보를 제공하는 인포시스템 '마이인포 2018'에 등록된 참가국(Overall Number of Entries by NOC)은 96개다.

그렇다면 4개국 차이는 어디서 나온 것일까.

해답은 선수의 유무에 있었다.

인포시스템에 수록된 96개국 가운데 평창조직위가 발표한 92개국에 들어가지 못한 각국 올림픽위원회(NOC)는 세네갈, 타지키스탄, 파라과이와 COR(코리아)이다.
평창올림픽 참가국은 '92개국일까 96개국일까'
독특한 것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별도의 NOC처럼 처리된 것이다.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영문으로 'KOREA'라고 쓰고 영문 약자는 'COR'로 표시된다.

더불어 인포시스템에 표시된 한국 선수단의 인원은 121명으로 표시돼 있다.

대한체육회가 발표한 144명과 차이가 난다.

북한 선수단의 인원도 22명이 아닌 10명으로 돼 있다.

대신 여자 아이스하키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팀 23명과 북한 대표팀 12명은 남북 단일팀인 COR에 포함됐다.

COR의 총인원은 남북 아이스하키 선수들을 합친 35명이다.

단일팀이 별도의 NOC는 아니지만, 경기에서는 태극기나 인공기가 아닌 한반도기를 사용하는 만큼 가상의 NOC로 생각해 항목을 따로 만들었다는 게 조직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더불어 세네갈, 타지키스탄, 파라과이는 인포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선수는 없이 임원만 등록돼 있다.

선수 없이 임원만 등록된 만큼 평창조직위는 참가국으로 볼 수 없어 92개 참가국 명단에서 이들 3개국은 빠지게 됐다.

조직위 관계자는 "선수 없이 임원만 있는 나라는 올림픽 참가국으로 볼 수 없고 개막식에 나서지도 못한다"라며 "인포시스템에 표시된 NOC 현황은 선수단 등록회의 결과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