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북부권 봉송 이틀째인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주말을 맞아 속초 도심을 달렸다.
속초 찾은 올림픽 성화…대포항과 설악산서 이색봉송
전날 고성군 봉송을 마친 성화는 27일 속초에 도착, 오후 1시51분 영랑동주민센터에서 독립유공자 유족인 윤종구씨를 첫 주자로 1구간 봉송에 들어갔다.

속초시청까지 1구간 봉송을 끝낸 성화는 잠시 휴식 후 2구간 봉송에 나서 속초 도심인 로데오거리를 거쳐 청호동 속초수협까지 달렸다.

이어 속초국제여객터미널을 출발한 성화는 속초관광수산시장과 속초근로자복지회관을 거쳐 엑스포광장에 도착하는 3구간 봉송으로 속초 일정을 마감했다.

속초시 성화봉송에는 총 65명의 주자가 참가했다.
속초 찾은 올림픽 성화…대포항과 설악산서 이색봉송
주자 가운데는 88올림픽에 이어 2번째로 성화봉송에 참여한 시민을 비롯해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 국가유공자, 응급구조사 등 다양한 직업과 사연을 가진 이들이 참가했다.

봉송 구간에는 많은 시민이 나와 환호하며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염원했다.

성화가 도착한 엑스포광장에서는 초청 가수와 속초시립풍물단 등이 출연, 축하행사를 펼쳤다.

성화봉송이 이뤄진 이 날 속초에서는 정규 구간 봉송 이외에 대포항과 설악산 비룡폭포에서 이색봉송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대포항에서는 활기 넘치는 난전 활어시장을 달리며 시민들에게 열정과 희망의 불꽃을 전달했다.

비룡폭포에서는 속초시산악연맹 소속 2명의 산악인이 성화를 들고 10여m의 빙벽을 오르며 올림픽 성공을 기원했다.

영동북부권 봉송 사흘째인 28일에는 양양군에서 봉송행사가 펼쳐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