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154명·오스트리아 105명…개최국 한국도 150명 선
평창 빛낼 동계 강국 선수단…미국 242명·러시아 169명
13일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동계 스포츠 강국의 선수단 규모가 윤곽을 드러냈다.

미국은 27일(한국시간) 이번 올림픽에 역대 최다인 선수 242명을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올림픽위원회는 미국뿐 아니라 역대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어느 나라 선수단보다도 많은 인원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4년 전 소치 동계올림픽엔 230명을 보냈다.
평창 빛낼 동계 강국 선수단…미국 242명·러시아 169명
국가 주도의 도핑 조작에 따른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로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단 출전 금지라는 철퇴를 맞은 러시아도 개인 자격으로 169명이나 내보낸다.

이들은 '러시아 출신 선수들'(OAR)이라는 특별 소속으로 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는 안방에서 열린 소치 대회에 232명을 파견한 것보다는 적지만, 2010년 밴쿠버 대회(177명) 때와 비슷한 규모의 선수를 보낸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종합 1위를 노리는 독일도 선수 154명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오스트리아는 소치 대회(130명)에 미치지 못하나 역대 세 번째로 100명 이상인 105명의 선수를 평창에 보낸다.

아이스하키 강국 캐나다는 미국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선수 220∼230명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은 동·서독을 포함해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358개의 메달을 땄다.

노르웨이가 두 번째로 많은 메달 329개, 러시아가 구소련 시절을 합쳐 메달 304개를 획득했다.

미국은 메달 282개, 오스트리아는 218개 메달을 가져갔다.

아시아에선 유일하게 두 차례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일본은 역대 해외에서 치러진 동계올림픽 중 가장 많은 123명의 선수를 평창에 보낼 참이다.
평창 빛낼 동계 강국 선수단…미국 242명·러시아 169명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전 종목 출전권을 확보해 총 146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2010년 밴쿠버 대회 46명, 2014년 소치 대회 71명에서 많이 증가한 수치다.

29일 각 나라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신청 엔트리 마감이 끝나면 한국 선수들의 수는 15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올림픽 최초로 남북단일팀을 꾸린 북한은 8년 만에 복귀한 동계올림픽에 22명을 보낸다.

평창동계올림픽에는 약 6천500명의 선수가 참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90개 나라 이상이 참가하면 소치 대회(88개국)를 넘어 역대 최다 출전국 기록이 작성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