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훈련하는 모습 보니 평소와 다름 없다"

한국 테니스 역사를 새로 써가는 정현(58위·한국체대)이 호주오픈 4강전을 4시간 앞둔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오후 1시30분)부터 약 40분간 훈련을 했다.

정현은 수백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회장 내 18번 코트에서 베이스라인 플레이와 네트 앞 높은 볼 스매싱, 서브 리턴, 서브 등의 훈련을 실전처럼 진지하게 소화했다.
정현, 경기 4시간 전 땀 흠뻑 흘리며 몸 풀어
정현은 낮 최고 기온 30도 가까이 되는 멜버른의 무더운 날씨 속에 온몸에 땀을 흠뻑 흘렸다.

또 훈련 중간중간 네빌 고드윈(43·남아공) 코치로부터 조언을 들었다.

훈련하는 동안 테니스 실업선수 출신인 아버지 정석진(52) 씨는 코트 옆에서 말없이 아들의 동작 하나하나를 지켜봤다.

정 씨는 "훈련하는 모습을 보니 평소와 다름없다"라고 말했다.

또 훈련장에는 국내외 언론의 많은 기자가 찾아 '국제 테니스계의 샛별'의 움직임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가 훈련을 마치고 코트를 떠나자 한인 및 외국인 팬들은 박수로 선전을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