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지역 올림픽 시설 방문…취재진 질문엔 여전히 '묵묵부답'
北 선발대 방남 이틀째… 개폐회식장·경기장 보러 평창행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앞서 방남한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선발대 8명이 26일 방남 이틀째를 맞아 평창으로 향했다.

선발대는 이날 9시께 인제스피디움을 나와 평창행 버스에 올랐다.

전날 저녁 식사도 미룬 채 강릉 아이스아레나, 강릉하키센터, 강릉 올림픽선수촌, 관동하키센터 등을 둘러본 뒤 자정이 넘어서야 만찬을 든 탓인지 얼굴에는 피곤한 기색이 엿보였다.

잠자리는 어땠는지, 평창지역 올림픽 시설은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것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는 옅은 미소만을 띤 채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버스로 몸을 실었다.

윤 단장 일행은 이날 평창 국제방송센터(IBC)에서 점검 일정을 시작한다.
北 선발대 방남 이틀째… 개폐회식장·경기장 보러 평창행
평창올림픽을 취재할 북측 기자단의 방남에 앞서 관련 시설을 살펴보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은 이어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리는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점검에 나선다.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입장을 하는 과정에 대한 사전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어 북측 선발대는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와 용평 알파인스키장을 둘러본다.

알파인 스키와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북한 선수단의 참가 종목이다.

이들은 이날 북한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인사들이 방남 기간 숙박할 호텔도 방문할 예정이다.

북측 선발대는 방남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서울로 이동해 태권도시범단의 숙소를 점검하고 MBC상암홀을 방문한다.

MBC상암홀은 태권도시범단의 공연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일정을 마치면 이들은 방남 때와 마찬가지로 경의선 육로를 통해 귀환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