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4강전 정현 페더러 경기, JTBC 중계의 징크스 벗어 날까 (사진=JTBC)

정현 페더러의 호주오픈 4강전은 JTBC가 방송할 예정이다.

이형택 이후 10여년 만에 한국 테니스의 역사를 새로쓰고 있는 정현은 26일 전설 로저 페더러와 4강전dmf 치른다.

16강전에서 조코비치를 꺽으며 호주오픈의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정현은 24일 테니스 샌드그렌을 꺽으며 그 주가를 한껏 끌어 올렸다.

이 날의 승리로 정현은 세계 랭킹 29위를 달성할 예정으로 이형택이 보유한 한국인 역대 최고 순위인 36위를 경신하게 된다. 또한 호주오픈에서 4강에 진출하면서 그랜드슬램 최연소 4강 진출, 최저 세계 랭킹 4강 진출이라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그야 말로 한 경기 한 경기가 기록의 행진인 셈이다.

한편 정현이 4강에서 맞서 싸울 로저 페더러는 ‘황제’라고 불리우며 나달, 조코비치와 함께 10년을 넘게 테니스계를 장악한 선수다. 19회에 걸친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기록과 함께 이번 대회에서도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상대가 되지 않는 정현 페더러 경기에 많은 도박사들도 페더러의 압승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정현은 “아직 대회가 끝나지 않았다”라며 황제 페더러와의 경기에 각오를 보였다.

한편 정현 페더러의 경기는 JTBC가 계속 중계할 예정이다. 이전 주요 경기에서 단독으로 중계할때 마다 우리나라팀이 패배하는 징크스를 격었던 JTBC가 이번 정현의 호주오픈 도전으로 이런 징크스를 떨쳐버렸는지도 재미있게 볼 부분이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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