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이 평창 동계올림픽 응원단 파견을 위한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주일 한국대사관과 조선총련 사정에 밝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조선총련은 현재 응원단 조직(모집)을 위한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일단 조선총련은 응원단 규모를 170명선으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자들이 많을 경우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응원단은 세 차례 가량에 걸쳐 나눠서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자들의 형편에 따라 방문 시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현지 교통이나 숙소 확보 등의 문제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응원단은 주로 평창 등 경기장 주변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 기간은 1주일 이내로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총련측은 또 한국 입국에 필요한 '여행증명서' 발급 문제에 대해서도 주일 한국대사관과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 거주하는 조선총련계는 국적이 '조선적(朝鮮籍)'으로 돼 있어 한국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비자 대신 '여행증명서' 발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미 우리 외교부는 조선적 재일동포들의 방한에 필요한 여행증명서를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신청 8일 이내에 발급해 주도록 지침을 개정했다.
조선총련, 평창응원단 파견준비 가속… "170명선 나눠 보낼듯"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