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안우진 (사진=방송캡쳐)

넥센이 학교 폭력 사건에 연루된 안우진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넥센은 23일 “고교 재학 시절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2018년 신인 안우진에게 자체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2018시즌 페넌트레이스 50경기 출전 정지를 처분했고. 시범경기는 물론 징계 기간 동안 퓨처스리그 출전도 금지시켰으며 2018년 1, 2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도 제외했다”고 밝혔다.

안우진은 휘문고를 졸업할 예정이며 시속 150km를 넘는 강속구를 던져 역대 최고 수준의 유망주로 주목 받았다. 2018 시즌 서울지역 최우선 지명권을 보유한 넥센은 1차 지명으로 안우진을 선택해 구단 사상 최고액인 계약금 6억 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후배 선수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3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아 주요 국제대회에 영구히 나설 수 없는 처벌이라고 전했다.

넥센 고형욱 단장은 “먼저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구단을 대표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구단의 늦은 대처로 야구팬 분들깨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드린다. 심각한 사안인 만큼 재심결과와 상관없이 구단 자체적으로 중징계를 내렸으며 안우진이 징계를 받는 기간 동안 구단 역시 깊이 반성하겠다. 또한 선수들의 인성교육에 더욱 힘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안우진은 “저 때문에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가 행했던 일들이 후회되지만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구단과 협회에서 내린 벌 달게 받도록 하겠따. 또 앞으로 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참회하며 살겠다.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죄 드린다”고 밝혔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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