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축구대표팀 "공격 더 세밀하게…우즈베크 넘고 결승으로"
말레이시아를 가까스로 따돌리고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4강에 진출한 한국 U-23 대표팀은 공격의 세밀함을 키워 우즈베키스탄을 넘고 결승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승규(울산)는 20일 중국 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대회 8강전을 마치고 "조별경기 이후 체력적으로 많이 소진돼 힘든 경기였다"면서 "체력 회복에 중점을 두고 다음 경기에는 더 세밀한 공격으로 나서 결승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 경기 시작 12초 만에 조재완(서울 이랜드)의 선제골로 앞서 가다가 후반 22분 동점 골을 내줬고, 후반 40분 한승규의 결승 골이 나오면서 어렵게 4강에 합류했다.

12초 만에 첫 골을 뽑아내 한국 축구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 최단시간 득점 기록을 갈아치운 조재완은 "기록을 남겨 영광이다.

도움을 준 동료들에게 고맙다"면서 "스피드가 좋은 우즈베키스탄과의 다음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네 경기를 치르며 공격 진영은 많이 좋아졌는데, 수비에도 집중해야 한다"면서 "팀 미팅을 통해 선수들과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봉길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 좋은 결과가 있었다"면서 "선수들 체력 안배를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이틀 휴식을 취한 뒤 4강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