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31)과 배상문(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 첫날 중위권에 자리했다.

강성훈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7천30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써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올해 첫 PGA 투어 대회에 나선 강성훈은 지난주 소니오픈에서 6차 연장 끝에 준우승한 제임스 한(37) 등과 공동 4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욘 람(스페인·10언더파 62타)과는 6타 차다.

스타디움 코스와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파72·7천204야드), 라킨타 CC(파72·7천60야드) 등 3개 코스를 도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대회에서 강성훈은 스타디움 코스 10번 홀부터 경기를 펼쳤다.

전반에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탄 그는 후반 들어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5번 홀(파5)에선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린 여파로 첫 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반등했다.
배상문[KPGA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배상문[KPGA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배상문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공동 64위(3언더파 69타)에 올랐다.

스타디움 코스 1번 홀에서 출발한 배상문은 3번 홀(파4) 보기로 흔들리는 듯했으나 다음 홀(파3)에서 3m 버디로 만회했고, 8번 홀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11∼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써낸 그는 이후 타수를 지켰다.

출전 선수 중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람(세계랭킹 3위)은 라킨타CC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몰아치며 선두로 나섰다.

람은 5번 홀(파5)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떨어뜨린 뒤 이글 퍼트에 성공하는 등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이어 후반엔 버디 4개를 추가해 자신의 데뷔 최저타 기록을 세웠다.

오스틴 쿡, 제이슨 코크락, 앤드루 랜드리(이상 미국·이상 9언더파 63타)가 람을 한 타 차로 추격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35)는 라킨타CC에서 6언더파 66타를 작성해 공동 1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민휘(26)는 필 미컬슨, 버바 왓슨(이상 미국) 등과 공동 88위(2언더파 70타)에 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