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돌이·수호랑과 반다비 공동 진행…잠실종합운동장 간이 성화대에 점화
30년 만에 잠실벌 찾은 성화…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환영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화가 30년 전 서울 하계올림픽이 열린 잠실종합운동장을 찾았다.

서울 성화봉송 이틀째인 14일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인 평창 성화는 역대 대한민국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환영을 받고 잠실 주 경기장에 입성했다.
30년 만에 잠실벌 찾은 성화…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환영
대한체육회가 주도한 이날 마지막 성화봉송 레이스는 1988년 서울올림픽 마스코트인 호돌이와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반다비의 공동으로 진행으로 시작됐다.

광화문에서 출발한 성화는 이날 오후 잠실종합운동장 남문 입구에서 전충렬 체육회 사무총장과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은메달리스트 김윤만,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최민경 등 선수 출신 체육회 직원 5명에게 넘겨졌다.

이들은 1988년 서울올림픽의 상징인 '굴렁쇠 세리머니'를 재연하며 잠실종합운동장 안쪽으로 달렸다.
30년 만에 잠실벌 찾은 성화…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환영
잠실 두 번째 주자인 김지용 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과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박종아는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인라인하키 선수 8명의 스틱 아치를 통과해 호돌이 광장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게 성화를 전달했다.
30년 만에 잠실벌 찾은 성화…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환영
이 회장은 현정화·양영자(1988년 서울올림픽 탁구 여자복식 금메달), 기보배(2012년 런던올림픽 양궁 금메달), 최민호(2008년 베이징올림픽 유도 금메달) 등 트레이닝복을 입은 채 태극기와 체육회기를 든 하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박수 속에 마지막 주자로 성화를 봉송했다.

이 회장은 박춘희 송파구청장과 함께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성화대에 점화하고 임무를 마쳤다.

이 회장은 "올림픽 성화의 의미인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처럼 이번 행사로 체육회가 더욱 빛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아울러 평창동계올림픽이 '이전에 없던 새로운' 성공적인 올림픽이 되도록 체육인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앞장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30년 만에 잠실벌 찾은 성화…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환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