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소년태권도선도단 캠프가 지난 5일부터 2박 3일간 무주 태권도원에서 펼쳐졌다.
세계유소년태권도선도단 캠프가 지난 5일부터 2박 3일간 무주 태권도원에서 펼쳐졌다.
태권도를 통해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고 차세대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창단된 세계유소년태권도선도단을 위해 국기원이 주최, 주관한 태권도 캠프가 7일 태권도 성지인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막을 내렸다.

지난 5일부터 2박 3일 동안 펼쳐진 이번 태권도 캠프에는 오대영 국기원 사무총장을 비롯해 5개 시·도 지역 지부장 20명과 전국에서 모인 10~14세의 남녀 태권도 선도단원 206명이 참가했다.

5일 태권도원에 도착한 선도단원들은 대강당에 모여 캠프의 취지 및 비전 공유를 시작으로 2박 3일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태권체조, 인성교육과 리더십교육, 조별 토론 및 발표 등이 이어졌고, 태권도원 디지털 체험관과 태권도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박물관을 견학했다.

7일 오후 폐회식에서 오 사무총장은 선도단원 206명에게 세계유소년태권도선도단원 임명장을 수여했다.

오 사무총장은 "안전사고 없이 충실히 프로그램에 참여한 단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시간이 짧아 아쉽지만 이번 캠프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유지·발전시켜 나가도록 우리 국기원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캠프에 참가한 함경진 단원(경기 양주 백석중 2학년)은 "조장을 맡아 리더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조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즐거웠다"고 말했다.

박채원 단원(광주 우산중 2학년)은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금방 서울, 천안 등 여러 지역 친구들과 친해졌다. 처음 만난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 캠프에서 만난 친구들과 방학 중 친척집에 방문할 때 따로 연락하고 만나기로 했다"며 좋아했다.

또 정시우 단원(서울 성원초 4학년)은 "처음에는 부모님과 떨어져 있다는 게 불안했다"며 "인성교육을 받고 부모님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더 많이 느끼게 됐다"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노규민 한경닷컴 기자 pressg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