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사진=방송캡처)

차준환(17·휘문고)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차준환은 7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완벽한 퍼포먼스로 168.60점을 받았다.

차준환은 지난 쇼트 스케이팅에서 얻은 점수 84.05점을 더해 총 252.65점을 기록하며 3차 대회 선발전 1위를 차지했다. 차준환은 선발전 합산 점수에서도 1위에 오르며 한국에 주어진 단 한 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1,2차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1위를 독주했던 이준형(22·단국대)은 지난 6일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차준환에 20.29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결과는 알 수 없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펼쳐야 했던 이준형은 두 번의 점프 실패로 고개를 숙였다. 트리플 악셀과 트리플 살코를 시도하다 넘어지고 말았다. 결국 146.18점을 얻으며 총 222.98점을 기록했다.

이준형의 뒤를 이어 마지막으로 경기에 나선 차준환은 이번 시즌 프리스케이팅 구성을 버리고 지난 시즌 주니어에서 호평을 받은 구성을 승부수로 들고 왔다. 차준환은 완벽한 연기로 168.80점을 얻으며 종합 1위에 올라섰다.

최종전에서 대역전극을 펼친 차준환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양민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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