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슈먼·하먼 10언더파 공동 선두
김시우,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2R 공동 8위…선두와 4타차
김시우(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첫 대회에서 이틀째 상위권을 지켰다.

김시우는 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주 마우이 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천452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630만 달러)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6언더파 140타로, 1라운드 공동 4위에서 4계단 내려선 공동 8위가 됐다.

선두와는 4타 차에 불과해 3∼4라운드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김시우는 3번 홀(파4)에서 파 퍼트가 아깝게 빗나가 보기를 범한 바람에 출발이 다소 흔들렸으나 9번 홀(파5) 첫 버디로 만회했다.

10번 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에 성공한 김시우는 11번 홀(파3) 보기의 아쉬움을 12번 홀(파4), 15번(파5) 홀 버디로 날렸다.

몇 차례의 버디 퍼트를 아쉽게 놓치는 등 첫날보다는 퍼트 감각이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2016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하고 지난해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우승을 거머쥔 김시우는 이번 시즌 첫 다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PGA 투어 우승자 34명만 출전한 이번 대회는 챔피언들의 경쟁답게 치열한 선두 다툼이 펼쳐지고 있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은 마크 리슈먼(호주)과 버디 7개, 보기 2개의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각각 10언더파 136타로 공동 선두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전반의 2연속 보기를 버디 7개로 시원하게 만회하며 중간합계 9언더파로 선두를 바짝 추격했다.

첫날 2오버파로 부진했던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날 7타를 줄이며 공동 13위로 뛰어올랐다.

스피스는 이날 9번 홀(파5)에서 샷 이글에 성공하는 등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2개를 적어냈다.

반면 스피스의 절친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이날 2타를 잃고 이븐파 공동 27위로 내려앉아 둘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시우,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2R 공동 8위…선두와 4타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