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사진)가 오는 25일 개막하는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에 복귀한다.

우즈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2018년을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과 제네시스오픈으로 시작하게 돼 설렌다”고 썼다. 지난해 12월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월드챌린지를 통해 성공적인 복귀를 예고한 우즈가 2017~2018 시즌 정규 투어 첫 출전 대회를 공식화한 것은 처음이다.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은 25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대회다. 총상금이 690만달러다.

골프계에서도 이 대회가 우즈의 첫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해왔다. 대회장인 토리파인스골프클럽이 우즈가 좋아하는 코스인 데다 궁합도 잘 맞아 최고의 성적을 내야 하는 복귀전의 조건을 잘 갖췄다는 이유에서다. 우즈는 이 골프장에서 통산 8승을 올렸다. 그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안겨준 2008년 US오픈도 이곳에서 열렸다.

우즈가 이벤트 대회가 아니라 PGA 투어 정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해 이 대회 이후 1년 만이다.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커트탈락했고, 2월 유럽프로골프 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선 허리 통증이 도져 1라운드를 마치고 기권했다. 이후 4월 허리 수술을 한 뒤 긴 재활기간을 거쳤다. 우즈는 다음달 15일 열리는 제네시스오픈에도 출전한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