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개·폐회식 출연진 '열정페이' 없다… 처우 개선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폐회식에서 공연 등을 펼칠 출연진에게 최저시급 기준이 적용되는 등 처우가 개선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출연진의 '열정페이'에 대한 지적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개선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최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개·폐회식 출연진이 연습과 공연 등에 참여하는 시간에 비해 부족한 대가를 받는다는 지적 등이 이어지면서 보완한 조치다.

대책에는 ▲ 최저시급 기준 적용 ▲ 간식 품질 개선 ▲ 초·중·고등학생 출연진이 안심하고 연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부모 동반 숙식제공 확대 ▲ 부상자 재활치료를 위한 물리치료사 배치 ▲ 귀가 편의를 위한 심야 리허설 자제 등이 포함됐다.

조직위는 올림픽 개막이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은 만큼 실효성 확보를 위해 조속히 대책을 실행하기로 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열악한 예산 사정으로 학생들에게 결과적으로 '열정페이'를 요구하는 모양새가 됐으나 지구촌 최대 축제인 올림픽에서 어린 예술가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해 관련 예산을 확보했다"면서 "평창올림픽이 선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