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최악 대진표'… 독일·멕시코·스웨덴과 F조 편성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독일 스웨덴 멕시코와 함께 16강 진출 티켓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 콘서트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식에서 F조에 편성됐다.

험로가 예상되는 대진표다. 독일은 FIFA 랭킹 1위의 최강팀이다. 멕시코는 16위, 스웨덴은 18위다. 59위에 자리하고 있는 한국으로선 어느 하나 만만치 않은 상대다.

지금까지 A매치 전적에서도 모두 열세다. 월드컵을 네 차례 제패한 독일과는 총 세 번 싸워 1승2패를 기록했다. 월드컵 무대에서는 두 번 싸워 모두 졌다. 멕시코와는 4승2무6패를 기록하고 있다. 월드컵에서는 1998 프랑스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만나 패했다. 스웨덴과 월드컵 무대에서 격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스웨덴과 2018년 6월18일 오후 3시(현지시간) 첫 경기를 치른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나란히 등장해 개막을 알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든 대표팀의 성공을 기원하며 전 세계 팬을 러시아로 초청한다”고 말했다.

이날 크렘린궁에는 브라질 축구의 전설 펠레를 비롯한 세계 축구계의 저명인사들이 집결했다. 한국에서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신 감독 외에 차범근 전 감독,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