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달라' 박성현 선수가 LPGA 데뷔 첫 해 신인상, 올해의 선수, 상금왕 등 3관왕을 달성했다. 투어 통산 두 번째로, 1978년 낸시 로페스 이후 39년 만이다.

박성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2017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3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박성현은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상금 2위였던 유소연이 공동 30위(5언더파 283타)에 그치면서 상금왕 수상을 확정했다.

렉시 톰프슨이 18번 홀(파4)에서 짧은 30㎝ 파 퍼트를 놓쳐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유소연과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2009년 신지애가 신인으로 상금왕에 올랐지만 올해의 선수는 차지하지 못했다.

박성현은 평균 타수 1위까지 차지했더라면 1978년 로페스의 '4관왕 신화'를 재연할 수 있었으나 이 부문 1위는 톰프슨에게 돌아갔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것은 2013년 박인비(29) 이후 올해 박성현, 유소연이 4년 만이다.

이 대회 우승은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에리야 쭈타누깐이, 공동 2위는 톰프슨과 제시카 코르다가 차지했다.

톰프슨은 올해 평균 타수 1위와 CME 글로브 포인트 부문 1위를 차지, 보너스 100만 달러도 챙겼다.
'남달라' 박성현, LPGA 신인상 등 3관왕…39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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