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와 5타차 4언더파…김민휘 2언더·배상문 1언더파
리키 파울러 6언더파 공동 3위


김시우(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OHL 클래식(총상금 710만 달러)에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시우는 10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카멜레온 골프클럽(파71·6천987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김시우는 재미교포 존 허 등과 함께 선두 패튼 키자이어(미국·9언더파)에게 5타 뒤진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지난 시즌 제5의 메이저 대회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현재 세계랭킹은 45위로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다.

2017-2018시즌 출발은 좋지 않았다
WGC HSBC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69위, 한국에서 처음 열린 PGA 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에서는 공동 44위에 그쳤다.

CIMB 클래식에서도 순위는 77위였다.

그러나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며 톱 10 이상의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6일 끝난 슈라이너스 오픈에서 아쉬운 준우승으로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놓친 김민휘(25)는 공동 3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4개를 하며 2언더파 69타를 쳤다.

배상문(31)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 공동 56위에 자리했다.

PGA 투어 통산 2승의 배상문은 앞선 세 차례 대회에서 컷 탈락 2번과 공동 6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강성훈(30)과 안병훈(26)은 각각 2오버파와 4오버파를 치며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더스틴 존슨과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등이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리키 파울러(미국)가 6언더파 65타를 치며 공동 3위에 랭크했다.

세계랭킹 10위의 파울러는 이번 대회가 자신의 새 시즌 첫 출전 대회다.

파울러는 보기 없는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시즌을 시작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