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학생→축구협회 유소년 전담 임원으로 변신
11월 말 귀국…박지성 아버지 "유소년 축구에 관해 많이 고민했다"
박지성, 유소년본부장으로 새 인생 시작… "많이 고민했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36)이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으로 축구행정가로서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협회는 8일 박지성이 유소년 축구 총괄 임원인 유스전략본부장을 맡아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나간다고 밝혔다.

박지성의 아버지인 박성종 씨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현재 (박)지성이는 영국 런던에 거주하고 있는데, 이번 달 말쯤에 귀국할 것이다.

그때쯤 정확한 업무와 일들에 관해 축구협회와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 씨는 "그동안 (박)지성이가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무슨 역할을 해야 하는지 많이 고민해왔다"며 "한국 축구의 전반적인 일들에 관여하지는 않을 것이다.

유소년 축구에만 집중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성은 지난 2014년 선수 은퇴 후 영국에서 축구 행정을 공부하며 제2의 인생을 준비했다.

지난해 9월 영국 레스터의 드몽포르 대학교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 코스 과정에 들어갔고, 올해 7월 졸업했다.

그는 영국에서 수학하면서도 국내 유소년 축구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일을 추진했다.

자신이 설립한 JS파운데이션을 통해 국제 청소년 축구대회를 매년 개최했고, 지난 8월에도 강원도 평창에서 유소년 대회를 연 뒤 행사장에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한국 축구의 위기에 관해 "유소년 축구를 비롯해 여러 가지 측면에서 더 발전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지성은 자타공인 21세기 한국 최고의 축구선수다.

그는 200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134경기에서 19골을 기록하는 등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국가대표로도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해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등을 이끌었다.

한편 박지성이 활동하게 될 유스전략 본부는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산하 조직이었다가 이번에 새 본부로 신설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직 박지성 본부장의 정확한 활동 계획과 해당 부서 인력 수급 등 구성은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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