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63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최를 위해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축구협회는 30일 "오늘 오후 2시 2023년 아시안컵 유치의향서를 AFC에 공식 제출해 접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AFC는 아시안컵 유치 신청 기한을 이달 30일에서 7월 15일로 연장했으나 축구협회는 일찌감치 접수를 마쳤다. 이번 아시안컵은 당초 중국에서 열릴 계획이었으나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개최권을 반납했다. 새로운 개최국은 10월 열리는 AFC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된다. 1960년 서울효창운동장에서 제2회 아시안컵을 연 한국은 63년 만의 대회 개최에 도전한다. 한국 외에도 일본, 호주,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등이 유치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쳤다. 이달 9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황희찬은 무사히 훈련을 받고 30일 퇴소했다. 그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금메달을 합작한 멤버로 병역 혜택을 받았다. 훈련을 끝낸 황희찬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훈련소 생활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소중한 추억. 너무 즐거웠어 전우들"이라는 글을 남겼다. 황희찬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총구를 겨누는가 하면, 동기들과 어울려 사진을 찍기도 했다. 2020년에 이미 군사훈련을 마친 국가대표 동료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등은 이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며 퇴소를 반겼고, 황인범(서울)도 "훈련병으로 간 게 아니라 조교로 갔구나"라며 댓글을 남겼다.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첫 시즌을 보낸 뒤 국가대표팀 소집과 군사 훈련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한 황희찬은 국내에서 짧게나마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후 7월 10일 소속팀으로 복귀해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한다. 황희찬은 지난해 8월 독일 RB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프턴으로 임대돼 잉글랜드 무대에 데뷔했고, 5개월 만인 올해 1월 완전 이적했다. 계약은 2026년까지다. 지난 시즌 EPL에선 30경기에 출전해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EPL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는 등 초반 인상적인 활약을 했지만, 지난해 12월 햄스트링을 다쳐 주춤했고 올해 2월 복귀한 뒤에는 1골 1도움만을 올려 아쉬움을 남겼다. 황희찬은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스로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지만, 아쉬움도 많이 남는 시즌이었다"며 "멈추지 않고 노력해 세
프로축구 K리그2 광주FC 소속 선수가 성범죄에 연루돼 방출된 것으로 30일 파악됐다. 광주FC는 지난달 말 팀 내 기대주였던 A 선수와 계약을 해지했다. 이 선수는 5월 말 자신의 성범죄 사건이 경찰에 접수됐다는 사실을 구단에 알렸고, 이에 팀은 표준계약서상 조항을 근거로 이런 조처를 했다. 프로축구 선수에게 적용되는 표준계약서 14조 '품위유지 등' 조항에 따르면 선수는 계약기간 폭행·상해·성폭력·성희롱·사기·불법도박·음주운전 등과 관련된 법령을 어기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서는 안 된다. 광주FC 관계자는 "선수에게 이야기를 들은 즉시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알렸고, 연맹이 활동 정지 징계를 내렸다"며 "사유가 명확한 만큼 다음 날 바로 계약을 해지했고 선수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