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캘러웨이 에픽 아이언 ▲뉴 젝시오 포지드 아이언 ▲뉴 스릭슨 Z 시리즈 아이언 ▲야마하 RMX 아이언
(왼쪽부터) ▲캘러웨이 에픽 아이언 ▲뉴 젝시오 포지드 아이언 ▲뉴 스릭슨 Z 시리즈 아이언 ▲야마하 RMX 아이언
골프용품 업체들이 가을 골프 성수기를 맞아 클럽 마케팅에 한창이다. 주말골퍼에게 ‘올가을 필드의 승자가 돼라’며 새로운 기술로 무장한 클럽을 내놓고 있다. 올가을의 화두는 ‘똑바로, 그리고 멀리’다.

캘러웨이는 에픽 드라이버의 성공을 이어갈 아이언을 내놨다. 에픽 드라이버는 ‘제일브레이크’ 공법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페이스의 탄력을 높여줌과 동시에 몸체의 강도 또한 높여준다. 이 노하우를 그대로 활용해 설계한 에픽 아이언은 고강도 강철로 만들어진 새장 모양의 틀을 갖췄다. 즉 상단부와 솔을 연결하는 2개의 두꺼운 막대를 특징으로 한다.

캘러웨이는 아이언 몸체의 강도를 높이면 임팩트 때 페이스의 탄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며 결과적으로 볼 스피드를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실제로 3번부터 7번 아이언까지는 반발계수(COR)가 거의 미국골프협회(USGA)의 한계치에 달한다. 그 때문에 골퍼들이 이 게임 기량 향상용 아이언을 이용하면 현재의 클럽보다 샷을 더 멀리 때려낼 수 있다.

‘뉴 젝시오 포지드’는 16년 연속 일본 클럽 판매 1위인 ‘젝시오 시리즈’의 새로운 라인업이다. 부드럽고 편안한 스윙으로 더욱 정교한 샷과 컨트롤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박인비도 뉴 젝시오 포지드를 사용한 뒤엔 샷이 한결 편해지고 정확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헤드에 도입한 ‘V T 솔(SOLE)’ 디자인은 지면과 저항을 최소화해 볼 스피드의 일관성을 유지한다. 이로 인해 코스에서의 긴 러프샷 등 다양한 상황에서도 안정된 비거리와 방향성을 실현했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아시아의 타이거 우즈’로 불리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사용하는 ‘뉴 스릭슨 Z 시리즈 아이언’도 골퍼들의 눈길을 끈다. 던롭스포츠코리아가 내놓은 이 모델은 성능이 검증된 V자형의 ‘투어 V T 솔’에 프로선수와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개선시켰다. 페이스의 그루브 단면적을 기존 모델보다 5% 확대했다. 각도가 다른 두 가지 패턴을 2도 밀링한 ‘더블 레이저 밀링’ 기술도 적용했다. 젖은 잔디와 러프에서 한층 강화된 스핀을 구사하기 위해서다.

야마하골프는 다음달 말 출시를 앞두고 2018년도 클럽 신제품을 최근 공개했다. 신형 RMX 118(상급자용), 218(초중급용) 드라이버와 우드, 유틸, 아이언을 모두 아우르는 기술은 직진 안정성이다. 특히 아이언은 ‘액티브 솔’이라는 새로운 헤드 설계 기술을 적용했다. 러프에서도 헤드가 잘 빠져나올 수 있도록 리딩에지와 바운스를 넓게 만든 것이다. 업체 측은 “신제품은 찍어 쳐도 헤드가 땅에 박히지 않고 빠져나간다”며 “방향이 안정되고 비거리 손실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