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 골프장 300개 시대
국내 대중골프장(퍼블릭) 수가 300개를 넘어섰다. 전체 골프장(487개)의 62%다.

17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발표한 ‘회원제·대중골프장 수 변화 추이’에 따르면 대중골프장 수는 지난 7월 말 현재 301개로 조사됐다. 10년 전인 2007년(104개)의 세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반면 회원제 골프장 수는 1999년 103개에서 2012년 229개로 정점에 달했다가 올 7월에는 186개로 급감했다. 경영난에 처한 회원제 골프장이 대거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한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연구소는 새로 개장하는 골프장과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추가 전환하는 골프장을 감안할 때 올해 말 대중골프장 수는 312개로 늘고, 회원제는 175개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서천범 소장은 “회원제 골프장은 입회금 반환과 높은 세율 적용 등으로 경영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일반 세율을 적용받는 대중골프장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