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뚫고 '굉음 질주'…12일 밤, 강원도 인제 '레이싱 열전'
‘깊은 어둠이 깔린 강원 인제스피디움. 우렁찬 배기음이 서킷을 울리고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으로 장식한 레이싱카들이 어둠을 뚫고 내달린다.’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대회인 ‘CJ대한통운슈퍼레이스’가 12일 강원 인제스피디움에서 5차전을 치른다. 이번에는 야간 경기로 열리는 게 특징. 인제군은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은 휴양지다. 주최 측은 이번 경기를 레이싱과 수상레저를 결합한 ‘모터스포츠 여름 축제’로 준비했다.

CJ슈퍼레이스의 야간 경기는 2012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이날 오후 3시 열리는 예선전을 통해 결선 진출 차량을 선발한다. 오후 8시부터 12시까지 각 차종 클래스별로 결선을 치러 우승자를 가린다. 김준호 슈퍼레이스 대표는 “경기 운영에 많은 노하우가 필요한 야간 경주는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다”며 “심야에 열리는 만큼 주간 경기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올해는 ‘레이스 투 나잇’이라는 주제로 늦은 밤까지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축제 형식으로 진행한다. 각 팀 컬러에 맞춰 LED로 꾸민 레이싱카들과 이벤트 존에서 이어지는 공연, 레이싱카들의 드리프트 퍼포먼스 공연 등으로 관람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