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낭자들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3주 연속 우승에 시동을 걸었다. 21일 개막한 센추리21레이디스골프토너먼트(총상금 8000만엔)에서다.

이나리(29)는 이날 일본 시가현 오쓰시 세타GC(파72·656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뽑아낸 나리타 미쓰즈(일본)와 공동 선두다.

이나리는 2008년 일본 투어에 진출한 10년차 베테랑 골퍼다. 2013년 후지쓰레이디스와 던롭여자오픈에서 2승을 수확했다. 하지만 이후 승수를 쌓지 못했다. 올해도 18번 대회에 출전해 8번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등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했다. 이번에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면 4년 만에 우승 갈증을 풀게 된다. 이민영(니혼햄레이디스클래식), 김해림(사만사타바사걸즈컬렉션)에 이어 3주 연속 한국 선수 우승 기록도 동시에 완성된다.

올해 일본 투어에 데뷔한 윤채영(30·한화)이 강수연(41), 황아름(30)과 함께 3언더파로 공동 6위에 올라 2라운드에서 선두권 진입을 노린다.

JLPGA 사상 세 번째로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안선주(30)는 1언더파 공동 22위, 올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여온 이보미(29)는 2언더파로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