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현(21·KB금융그룹)이 25일 경기 안산시 대부도 아일랜드CC에서 열린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7’ 최종일 4라운드에서 2타 차 우승을 확정지은 뒤 동료 선수들의 축하 꽃 세례를 받고 있다. 아일랜드CC=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오지현(21·KB금융그룹)이 25일 경기 안산시 대부도 아일랜드CC에서 열린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7’ 최종일 4라운드에서 2타 차 우승을 확정지은 뒤 동료 선수들의 축하 꽃 세례를 받고 있다. 아일랜드CC=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오지현(21·KB금융그룹)이 2년 연속 ‘아일랜드 퀸’ 자리를 꿰찼다. 25일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7’ 대회에서다.

디펜딩 챔피언인 오지현은 이날 경기 안산시 대부도 아일랜드CC(파72·6592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세 개를 뽑아내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오지현은 이 대회 최저타 기록을 작성하며 2위 그룹인 장은수(19·CJ오쇼핑) 김지영(21·올포유) 김민선(22·CJ오쇼핑)을 2타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을 방어했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여덟 번 대회가 열린 아일랜드CC에서 배출된 첫 번째 2연패다.

통산 3승,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을 추가한 오지현은 20위이던 상금 순위를 10위(2억4211만원)로 끌어올렸다.

오지현의 우승으로 KLPGA 투어에서는 ‘지현’이란 이름의 선수가 다섯 개 대회를 연속 제패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KLPGA 투어는 지난 5월 이지현(21·문영그룹)이 E1채리티오픈에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이달 들어 김지현(26·롯데)이 롯데칸타타여자오픈 우승컵을 차지한 데 이어 다른 김지현(26·한화)이 에쓰오일챔피언십과 한국여자오픈을 잇달아 제패하며 ‘퀸 지현’ 시대를 열었다.

아일랜드CC=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