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오픈의 '재능기부'...프로암 대신 꿈나무 필드 레슨
다음달 18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2억원)이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해 올해는 프로암 대신 골프 꿈나무 필드 레슨을 한다. SK텔레콤오픈 조직위원회는 대회 개막 하루 전인 5월17일 대회 장소인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에서 ‘행복 나눔 라운드’를 연다고 27일 발표했다.

행복 나눔 라운드는 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30명이 주니어 골프 선수 두 명씩을 데리고 동반 라운드를 하는 ‘재능기부’ 방식으로 열린다. 밀착 레슨을 받을 뿐 아니라 프로 골프 선수의 투어 경험을 미리 맛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한국 골프의 ‘맏형’ 최경주(47·SK텔레콤·사진)와 작년 이 대회 챔피언 이상희(25) 등 정상급 선수들이 행복 나눔 라운드에 나선다.

프로 골프 대회가 프로암을 열지 않는 것은 이례적이다. 일반적으로 프로 대회 하루 전 출전 선수가 대회 후원기업이 초청한 인사들과 함께 18홀을 도는 프로암을 연다. SK텔레콤오픈 조직위원회는 한국 골프의 미래를 위해 정상급 선수들의 재능기부 라운드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행복 나눔 라운드에 참가하는 주니어 선수 60명은 현역 아마추어 국가대표와 대한골프협회의 추천을 받아 정할 예정이다. 대회 운영위원장인 김선중 SK텔레콤 스포츠단장은 “SK텔레콤오픈이 지향하는 행복 동행을 실현하고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새로운 개념의 프로암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오픈은 5월18일부터 나흘 동안 열린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