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UFC 공식 홈페이지
사진=UFC 공식 홈페이지
컵 스완슨이 코너 맥그리거의 팀 동료 아르템 로보프를 판정으로 꺾고 25승째를 올렸다.

스완슨은 23일(한국 시간) 미국 테네시 내슈빌 브리지스톤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08 메인이벤트 페더급 경기에서 로보프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했다.

스완슨은 페더급 랭킹 4위의 강자인 반면 로보프는 랭킹에 진입하지 못한 선수라 이 경기가 로보프의 팀 동료 코너 맥그리거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도 있었다.

스완슨은 낙승을 예상했다. 수준 차를 증명하겠다고 큰소리쳤다.

반면 로보프는 "맥그리거의 압박에 익숙하기 때문에 어떤 선수와도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

1라운드는 로보프가 선전했다. 스완슨이 전진 압박을 들고 나왔지만 날카로운 카운터로 대응했다. 스완슨의 안면에 여러 번 펀치를 적중시켰다.

하지만 스완슨은 바로 전략을 바꿨다. 2라운드부터 테이크다운 전략을 들고 나온 스완슨은 백 포지션을 잡고 로보프의 목에 리어네이키드초크를 시도하는 등 그라운드에서 승기를 가져왔다.

3라운드부터는 사각에서 날리는 킥과 예상치 못한 박자에서 나오는 펀치로 로보프를 주춤거리게 했다. 로보프의 안면은 피투성이가 됐다.

스완슨은 하크란 디아스, 가와지리 다츠야, 최두호에 이어 로보프를 꺾고 4연승을 달려 다시 타이틀 도전권에 다가갔다. 통산 전적은 25승 7패.

신인들의 도전을 받아 준 스완슨은 "조제 알도와 맥스 할로웨이의 통합 타이틀전 승자와 경기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