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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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가 프로야구에 이어 국내 프로스포츠 가운데 두 번째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폰서십 효과 분석과 시장 조사를 병행하는 업체인 (주)더폴스타가 4대 프로스포츠의 중계횟수, 방송시간, 시청자 수의 합계, 이벤트 인덱스(Event Index)를 중심으로 인기도를 살핀 결과 프로배구가 2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더폴스타는 TV로 4대 프로 스포츠를 시청하는 전국 4320가구를 조사 대상으로 삼았고 모바일을 통한 경기 시청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2016년 시즌 전체, 프로배구와 프로농구는 2015∼2016시즌 전체의 시청 성향을 분석했다.

이벤트 인덱스는 방송시간과 시청자 수를 활용해 스포츠콘텐츠의 미디어 효과를 측정한 지수로서 방송 시간을 초로 환산하고 백만 명 단위로 바꾼 시청자를 곱해 이를 1000으로 나눈 것이다. 가령 방송시간이 1시간55분17초라면 초로 환산했을 때엔 6천917초다. 이 경기의 시청자 수가 4만6000명이라면 100만명 단위로는 0.046명이다. 둘을 곱해 1000으로 나누면 0.318이 나온다.

이에 따르면 프로야구는 중계횟수(1481회), 방송시간(4234시간), 시청자 수 합계(약 1억3527만명), 이벤트 인덱스(1731.27점)에서 모두 1위를 달렸다.

프로배구는 남녀 프로농구 합산보다 중계횟수, 방송시간에서 뒤졌으나 시청자 수 합계에서 훨씬 많은 약 4126만 명을 기록했다. 시청자 수의 합계와 함께 이벤트 인덱스도 325.08점으로 전체 2위에 자리했다.

프로배구의 이벤트 인덱스는 2015년 237.25점, 2016년 318.48점에서 꾸준히 증가세다.

한국배구연맹(KOVO)의 한 관계자는 27일 "겨울 콘텐츠로 프로배구가 많은 사랑을 받아와 4∼5년째 이 조사에서 2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중계횟수와 방송시간은 다른 종목보다 적지만, 시청자들의 충성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