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은 22일 요코하마전으로, 박희수가 요미우리전 등판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수장 김인식(70) 감독이 첫 실전 테스트에 나설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김 감독은 대표팀 훈련이 열린 18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 구시가와 구장에서 "내일(19일) 경기 선발 라인업을 짰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19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일본프로야구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첫 평가전을 치른다.

관심을 끈 중심 타선은 3번 최형우(좌익수, KIA 타이거즈), 4번 김태균(1루수, 한화 이글스), 5번 손아섭(지명타자, 롯데 자이언츠)으로 구성했다.

17일 오키나와 훈련에 합류한 이대호(롯데)는 상황에 따라 대타로 나서거나, 구시가와 구장에 남아 개인 훈련을 한다.

테이블 세터는 이용규(중견수, 한화)와 민병헌(우익수, 두산 베어스)이 선다.

박석민(3루수, NC 다이노스)은 6번타자로 나서고, 서건창(2루수, 넥센 히어로즈)과 양의지(포수, 두산), 김재호(유격수, 두산)가 뒤를 잇는다.

김 감독은 "오늘 밤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으면 이 순서대로 요미우리전에 나설 것"이라며 "이대호 합류, 테이블 세터 구성 등 변수가 있지만 WBC에서도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2일 열리는 요코하마DeNA 베이스타스전에서는 민병헌 혹은 서건창이 1번타자로 나서 '테이블 세터' 능력을 평가받을 예정이다.

김 감독은 "(발이 느린 타자) 최형우부터 박석민까지 3∼6번 타순에서는 어떤 작전을 내려야할 지 모르겠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투수진에는 작은 변화가 있다.

애초 대표팀은 요미우리전에서 에이스 장원준(두산 베어스)이 선발로 나서고 장시환(kt wiz)이 2이닝, 차우찬(LG 트윈스) 2이닝, 우규민(삼성 라이온즈) 1이닝, 원종현(NC 다이노스) 1이닝, 심창민(삼성) 1이닝을 맡기로 했다.

하지만 우규민이 22일 요코하마전 등판을 원해, 박희수가 요미우리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우루마<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jiks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