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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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린드블럼이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피츠버그 구단 공식 홈페이지는 17일(한국시간) "한국에서 2년을 보낸 우완 투수 린드블럼, 외야수 유리 페레스와 스프링캠프 초대장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린드블럼은 2008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61순위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2012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2013년 텍사스 레인저스, 2014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에서 활약했다.

이후 린드블럼은 한국으로 무대를 옮겨 2시즌 간 롯데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첫해 32경기에서 210이닝을 소화하며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56의 눈부신 성적을 낸 린드블럼은 롯데의 영원한 에이스 최동원의 이름을 딴 '린동원'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올해는 시즌 초부터 구위 저하와 불운 탓에 기복이 심했다. 결국 30경기 10승 13패 평균자책점 5.28의 성적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롯데는 2년 연속 10승을 올리고, 후반기에서 나아진 구위로 희망을 안긴 린드블럼을 보류선수 명단에 넣었으나 린드블럼은 스스로 롯데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올해 태어난 셋째 딸 먼로 때문이다. 먼로는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채 태어나 심장 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리고 앞으로 두 번은 더 수술대에 올라야 하는데, 린드블럼은 미국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기 위해 롯데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